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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기랑 태교동화, 태교동요부르기(맑은샘 태교연구소 송금례 소장님)
간혹 이런분들을 봅니다. 세상에 버티기도 어려운 그런 일들을 만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법이지만, 그것들을 모두 이겨내고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쉽게 절망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그중에 이런 분을 만나보기도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손짓, 몸짓, 웃음소리 숨소리까지 너무너무 재밌고 좋았던 선생님.
아직도 그 낭랑한 목소리가 생생하네요. "태교는 유치하게!"
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 않았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더러 흥얼거리긴 하지만 언제부턴가 노래부르는 법을 잊고 사는 것 같을 때가 많았고 그건 다 내 부모님의 불화로 인한 환경 때문이라고 은연중에 원망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콩이를 가지게 되고 제가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초반에 비슷한 강좌를 듣게 되었을 때는 그저 민망할 뿐이고 기억에 잘 안남았는데 이번 강의에서는 노래듣다가, 따라부르다가, 시시한 동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문득문득 울컥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정말 별일이구나 싶지요.. ^^
임신초에 워낙 고생을 해놔서 그땐 애고 뭐고 다 귀찮고 원망스럽게도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미안해요. 아직까지는 태담과 태교가 민망하고 어색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다 보면 나도 언젠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지요. 우리 콩이 아빠가 정말 좋은 사람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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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는 유치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