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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저에게 고마워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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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열정맘 조회: 2116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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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천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맘스쿨 다녀왔네요^^
신청하면서 주제를 보고 꼭 듣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첫번째 강의와 두번째 강의를 들으며 제 눈에 눈물이 뚝뚝뚝....
어찌나 저의 감성을 자극하시는지...
사실 잘 안우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 모습이 신기하더라구요.. ㅎㅎㅎ
우선 첫번째 강의는 고은여성병원에 계시는 고은선 원장님이셨어요.
임신 중 산전관리 및 출산준비에 관한 강의를 해주셨어요
강의 내용은 임신 전에 예방접종 같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B형 간염은 반드시 맞아야 하고 요즘엔 A형 간염도 늘고 있다고 A형 간염도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A형 항체가 없는데 애기 낳고 빨리 맞아겠어요.
임신 기간별 하는 정기 검진과 초음파검진에 관한 것들에 관한 말씀도 해주시고 다운증후군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하네요. 다운증후군은 고령산모일때.... 비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어쩔수 없는 거라고...
그리고 조기 진통에 대해.. 고은여성병원은 조기 진통에 대비하기 위해 20주 쯤 자궁경부길이를 잰다고 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안해주던데.. ㅠ
그리고 빈혈은 절대로 있으면 안된다고...
애기 낳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출혈이 심해지면 큰일 날 수도 있다고...
그래서 임산부는 변비 걱정 속울렁거림 모든것을 다 감수하고
철분제는 꼭!!! 먹어줘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병원에서 헤모글로빈수치가 9.8이라고 철분제 두번씩 먹고 주사도 세번 맞아야 한다고 햇는데... 걱정이네요...
고은여성병원에선 르봐이예 분만을 한다고 해요. 아기를 낳을 때 불을 다 끄고 아기가 엄마의 자궁환경과 비슷한 공간으로 느끼게 해준다고 해요.
자연분만을 하는 과정과 제왕절개를 하는 과정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요...
자연분만을 하는 동영상을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첫째 아기를 저도 자연분만을 했는데요... 정말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이 어찌나 경의롭고 감동스러운지...
첫째 아기는 아기가 태어나면서 양수를 먹었다고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바로 신생아실로 데리고 갔었는데...
둘째 아기는 꼭 태어나자 마자 가슴에 앉고 젖을 물리고 아기가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고은선 원장님을 오늘 처음 뵈었지만 정말 친정 엄마같은 포근함이 느껴졌어요.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고 싶어하는 마음이 마구 느껴졌어요.
집만 가까우면 당장에라도 병원을 옮겨서 고은선 원장님이 계시는 병원으로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하지만 찾아보니.. 저희 집에선 머네요. 흑흑... ㅠㅠ
두번째 강의는 송금례 선생님과 함께하는 엄마랑 아기랑 태교동화와 태교동요 부르기 시간이었어요.
맑은 목소리와 함께 산모들의 눈과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었네요
저는 첫째 아기가 있다 보니 집에 가서 첫째 아기와 함께 불러봐야겠다 라는 생각에 열심히 따라 부르고 가사도 안 잊어버리려고 다 사진에 찍어왔어요^^
송금례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기가 생겼을 때 누구에게 제일 먼저 고마웠냐고... 대부분 엄마라고 대답을 했고.. 전 종교가 있기에 예수님이라고 속으로 생각을 했지만 선생님께서 남편을 생각하진 않았냐고 물으시네요~
전 한번도 남편에게 고맙단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남편이 저에게 고마워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기의 유전자 중 80%가 아빠한테서 온거래요.. 아빠가 건강한 씨앗을 줬기 때문에 아기를 갖을 수 있는 거라고....
집에가서 남편에게 건강한 유전자를 주어서 고맙다고 전해주라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핑그르르르. 뚝뚝...
송금례 선생님의 이런 말씀을 듣지 못했다면 전 평생 남편에게 내가 임신을 했다는 것에 내가 아기 엄마라는 것에 고맙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을텐데 선생님 덕분에 전 더 행복한 아내 행복한 엄마가 되었네요~ 남편에게 이런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말 할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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