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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도 교수님께서 내주신 숙제 했어요..
공교롭게도 임신 소식을 접한 후로
너무나 바빠진 신랑은 갖은 야근으로
저녁을 거르는 날이 허다하고...
늦은 시간 집에 들어오는 신랑의 모습을 볼때면
괜스레 안쓰러운 맘과 미안한 맘으로 마음이 아팠어요..
그날 교수님의 말씀에 아가에게 책도 안 읽어주고,
태담도 안해준다고 투덜거렸던 모습이 필름처럼 스쳐가더라구요....
그런 남편에게 오늘은 제가 먼저 기쁜 맘으로 초밥(^^;;) 만들어주었어요..
거창한것은 아니지만, 모두 준비된 재료라
제가 한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준 신랑이 너무나 고맙네요....
날이 덥고 힘들어 많은 것은 해줄 수 없지만 작은 것이라도
많이 만들어 주어야겠어요..
교수님의 과제가 오히려 감사한 밤이네요..
교수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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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맘으로 초밥(^^;;) 만들어주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