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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순산체조 수업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던 딸기엄마 랍니다..
늘 마음속으로 순산체조 강좌에 대한 고마움과 즐거움을 생각하며 이렇게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기를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딸기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순산체조 수업을 처음 접한 건 제가 21주에 접어들던 3월이었어요.
이미 그 전달부터 태교발레수업(지금은 없어졌지만..) 을 들으며 문화센터를 처음 시작했던 저는, 어서 20주가 지나서 순산체조수업을 들을수 있기를 얼마나 기다렸었는지..ㅎㅎ
이미 그 전에 흥덕이마트에서 있던 매일유업 특강에서 송금례교수님의 찬란하신 강의를 접했었거든요..
그땐 교수님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그냥 연세모아병원에서 진행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참석했었어요.
순산체조수업을 듣는 산모님들도 다들 처음에는 그러셨겠지만 '유치한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교수님의 강의에서 쭈뼛쭈뼛... 그러면서도 웃음이 나던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지금껏 제가 들었던 어떠한 수업보다도 새롭고 유쾌했던 그 첫 특강에서 저는 송금례교수님이 진행하신다는 저희 병원의 '순산체조'수업을 꼭 들어야겠다 마음먹었었어요..^^
순산체조 수업 첫날.. 태교발레시간에 뵈었던 분들 외에 다른 산모님들은 전혀 알지못했던 저로서는 그 첫 수업이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면서도 설레였었답니다. 제 기억으론 그 첫 수업에서 제가 그나마 알고있었던 분은 지금의 선주엄마님이 유일했던 듯..ㅎㅎ
처녀적 시절부터 잠자기전 스트레칭을 습관적으로 했왔던 저로서는 사실 순산체조의 동작들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었어요.
더군다나 20주 중후반까지만해도 저는 배가 다른분들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았던 때라 전혀 무리없이 동작들을 소화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일반적으로 하던 스트레칭과는 분명히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었어요.
임산부에게 필요한 힘과 근력을 길러주는 동작들이나 자세를 잡아주는 동작들로 집중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수업시간에 배우고 몸에 익힌 자세와 동작들이 분명 우리의 순산에 도움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않아요.
제가 이미 이 수업을 거쳐간 많은 선배엄마들에게 숱하게 들은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4개월간 저와 함께 수업을 들으셨던 많은 산모님들을 보면서, 수업이 한주한주 진행될때마다 처음엔 버거워하던 분들도 조금씩 몸에 수월하게 동작이 붙는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첫 시간에 헉헉대며 애쓰시던 산모님들이 점점 나아지시는 걸 보면서 괜히 흐뭇하고 뿌듯해했던 적도 있어요...ㅎㅎ
그러니 순산체조 수업을 이미 듣고 계시거나 곧 시작하시려는 많은 산모님들.. 편안한 마음으로 꾸준히 수업을 들으시다 보면 어느덧 본인도 모르게 익숙해진 몸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순산체조수업시간에 송금례교수님께서 체조외에, 인생의 선배이자 임산부의 멘토로서 들려주시는 많은 이야기들도 저에게는 많은 깨달음과 즐거움을 주었답니다.
모유수유로 끝나는 순산의 비결은 물론이고, 교수님께서 경험하신 수많은 산모들의 실례를 통해 지금의 제가 얼마나 감사한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가끔은 잊고사는 부모님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되새기고 표현할 수 있게끔 해주셨어요.
제가 많이 행복하고, 또 사랑받는 사람임을 다시한 번 깨닫게 해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수업시간에 만나는 산모님들과의 대화와 교류가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요.
결혼하고 수원으로 이사와서 아는이 하나 없던 저한테 하나둘 친구를.. 언니, 동생들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처음엔 단순히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임산부라는 반가움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꾸준히 연락하고 더 많은 이야기와 하루하루를 공유하는 소중한 인연들이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그 인연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요..
7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수업에서 용기내어 앞, 옆, 뒤의 산모님들에게 말한마디 걸어보세요^^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 반가이 맞아주실 거예요.
순산체조 시간의 즐거움도 배가 될거구요^^
감사하게도 병원에서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는 산모님들이 많은 편에 속하는 저이지만.. 그래도 아직 말한번 못나누고 인사하지 못한 분들도 많은 것같아 아쉽기도 하답니다. 앞으로 조금 남은 시간이라도 아쉬움을 덜 수 있으면 좋겠는데...
4개월간 수업을 들으며 매첫주에 새로운 산모들을 만나고, 또 출산한 산모들을 보내고.. 꽤 많은 산모님들을 만났어요.
산모님들과 친해질수록 그분들의 출산이 정말 남일이 아니라 함께 조마조마하고 기대됐었답니다.
아기의 체중이 많이나가고.. 머리사이즈가 몇주 커서 걱정이시던 꽤 많은 산모님들..
또한 역아였다가 돌아오기도 하고.. 예정일을 지나서도 내려오지 않아 유도를 잡고.. 각기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산모님들이 계셨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아이를 낳고, 금새 회복되어서 본인들의 출산기를 들려줄때면 저도 용기와 희망을 얻었었어요.
어느 산모님이 힘들지 않으셨겠냐마는 모두들 순산에 성공하고, 이제는 출산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육아의 고통 속에서도 아기가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에 일희일비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곧 저의 모습이 되겠지요..ㅎㅎ
지금도 각기 다른 이야기들로 뱃속의 아기와 출산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실 많은 산모님들..
앞서 출산한 많은 엄마들이 그리하셨듯 모두들 잘 해내실 수 있을거에요.
두려워하거나 겁먹지 마시고, 다들 하는건데 나라고 못하랴!! 라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의 힘을 믿으셨음 해요^^
저도 그저께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나니, 조금은 더 두렵고 걱정되지만 그래도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마음에는 의심이없답니다.
산모님들께 좋은소식 들려드릴수 있도록 한방에 쑴풍!! 잘 낳을께요^-^
그리고 모든 산모님들께 순산의 기운을 마구마구 날려드릴 수 있기를 바래요~
모두들 힘내시고.. 순산하세요!! 순산하세요!! 순산하세요!! ^-^
처음에는 수월했던 동작들이 막달이 되니 꽤 버거워지네요. 딸기를 만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기쁘지만
이제 체조수업을 들을 수 없고 병원에 갈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에 아쉬운 마음도 크답니다.ㅜㅜ
7월체조수업을 신청했으니 딸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수업에 참석할거예요.
이번달부터는 순산의 계단으로 다녀야겠어요.. ㅎㅎ
헉헉대며 8층 계단을 올라오는 저를 보셔도 놀라지마시고 웃어주시기를..^^
그럼 병원에서 뵐께요^-^
아..참..
늘 수업시간 전에 입구에서 피크닉과 함께 반가이 맞아주셨던 홍희정 실장님과 민정선생님께도 감사와 수고의 말씀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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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순산체조 수업을 한번도 빠짐없이 들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