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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 엄마에요~
먼저 송금례 소장님께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고 싶네요. 동작구 보건소에서 진행해주신 두번의 강의가 너무나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맑은샘 태교연구소도 알게 되었구요.
이번주는 특별한 스케줄 없이 10월 10일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바로 태교콘서트가 열리기 때문이었지요! ​ 사실, 산모교실을 다니면서 태교콘서트는 여러번 경험해봤지만, 특별히 태교뮤지컬을 본 적은 없었어요. CTS까지 가는 길이 약 30분정도 걸리는데 가는 내내 '보'도 뱃속에서 뻥뻥 차고, 저도 음악을 참 좋아하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기쁜 마음으로 한달음에 찾아갔네요.
들어가자 마자, 안내하시는 분이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고 어디를 통해 신청하셨냐 물으시고는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좌석배정도 일사천리로 뚝딱! 해결했어요. 그리고는 조금 기다리니 아름다운 MC분이 나오셔서 우아한 목소리로 진행을 해주시더라구요. 진행하시는 내내 노래를 듣는 것 같았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촬영이 전혀 허용이 안되는 상황이라 카메라에 아무것도 담아올 수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만은 카메라를 내려놓고 무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구나 생각하며 즐겁게 모든 순서를 즐기고 왔어요.
1부는 태교뮤지컬이었어요. 비커밍맘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여성분과 듬직한(?) 남성분이 나오셔서 명연기를 펼쳐주셨네요. 무엇보다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이 수준급이어서 얼마나 귀가 호강했는지 몰라요. 보통 태교연주회라고 해서 가보면 악기실력이 사실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감사히 듣는 정도에 그쳤는데, 비커밍맘 연주자들은 듣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터치하실만큼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온 몸과 마음이 뮤지컬에 흡수되도록 해주시더라구요. 그때 '아 오늘 태교콘서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준 이상의 무대구나.'라고 생각하며 오길 잘했다는 마음에 큰 박수로 보답했답니다^^ 또 뮤지컬 출연자들도 엄마와 아빠가 10개월동안 아가를 기다리며 거쳐가는 마음의 과정들을 잘 표현해주셨어요. 놀람, 당혹스러움, 설레임, 기다림, 아쉬움 등등 멋진 노래로 표현해주시니 보는 내내 내 이야기 같아 얼마나 감동했던지요.
​무대 앞쪽에 설치되어 있던 작은 창문을 향해 엄마, 아빠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와 소통하는 통로가 저 창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아이는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결국 직접적인 이야기는 주고 받을 수 없고 아직 태라는 창을 통해서만 서로가 대화를 나눌 수 있잖아요. 그런 우리의 모습을 참 아름답게 그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부는 태교토크쇼로 진행되었어요. 산부인과 원장님과 안양샘 여성병원 이사장님과 송금례소장님께서 임산부와 예비아빠들의 질문에 얼마나 재밌고 유쾌하게 답변해주셨는지 듣는 내내 웃음이 떠나가지 않고 또 속시원히 듣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원장님께서 남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거침없이 답변해주시는데 '어디가서 또 이렇게 명쾌하게 듣나' 하는 생각에 더욱 귀를 기울였네요. 또 2부가 시작될 때 오프닝으로 안양샘 임산부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 너무나 흐뭇하게 보았어요. 엄마가 노래를 부를 때 아이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태교콘서트의 전반적인 감상평을 적자면, 어떻게 이렇게 멋진 무대를 선물로 받았나 하는 감동이 가장 큽니다.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무대를 선물해주시기까지 후원해주시고 또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보'도 또 저도 아직까지 그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다른 산모교실에 가서 이정도 퀄리티를 앞으로 기대할까 싶은 우려까지 들만큼요! 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또 이번 동작구에서 진행된 송금례 소장님의 두번의 유익한 강의와 또 아름다운 만남, 무엇보다 맑은샘 태교연구소라는 귀한 곳을 알게 된 것 역시 무척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맑은샘 태교연구소의 활동을, 임산부로서 또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육자로서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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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맘 태교콘서트를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