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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지인께서
연구소 정원에 제 키보다 큰 연산홍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언제쯤 꽃을 보게 될까?
어떤 색깔,어떤 모양의 꽃일까?
세상의 모든 꽃들이 아름답게 피는 봄날이 되어가는데....
연구소 뜨락에 심겨져있는
연산홍은 봉우리 조차도 맺히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옮겨 심은 나무는 일년이 지나야 꽃이 핀다고.....
누군가의 말에 "그렇구나"
그런데....
어느날 연산홍 가지 끝에 작은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연산홍에 이제는 붉은색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어찌나 화려한지
그리고 사랑스러운지
지나칠때마다" 너가 있어서 행복해" 사랑을 표현합니다.
오늘 새벽 기도를 마치고
연산홍을 바라보며
'꽃이 필 때가 있으면
질 때가 있겠지'
그럼 내년에 다시 아름다운 자태로 만날 것을 약속해야지,
혼자말로 속삭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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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홍에 핀 꽃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