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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이 엄마입니다. 오랜만이죠?
지난 7월18일 39주째 오후 2시 38분에 자연분만했어요.
지금은 몸조리한지 벌써 2주 지났구요. 모유수유하느라 힘들어요..ㅋㅋ
그 동안 순산체조 다니면서 멀기도 했지만 나름 걷기 운동도 되고
강의시간동안은 기분전환도 되었던 거 같아요.
꼭 체조를 해서라기 보다는 거기 모인 사람들과 강사님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좋은 교감들이 많은 도움되었던 거 같아요.
막판에 강사님 말씀대로 계단도 2개씩 오르고 개구리 자세도 열심히 하고
짬짬이 생각나는 동작들만이라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입니다.
아직 순산체조 한번도 안 들어보신 분들
공개강좌때라도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후회하진 않을 겁니다 .
평상시엔 음악태교에 미술태교까지 하는데 공개강좌에선
시간관계상 체조위주라 아쉽긴 한데 꼭 한번 들어보세요.
출산 마지막 호흡법이 무엇보다 저에겐 도움이 되었어요.
2초 숨들이마시고 10초 응~하고 힘주는거요..
그것만 열심히 해도 순풍나오더라구요.
단계별 호흡은 사실 초기에는 3초3초 하다가 아프니까
심호흡만 잘해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건 웃긴얘긴데요. 다른 사람들은 애기 낳다 보면
막판에 힘주기 힘빼기 호흡 생각 안 난다고들 하는데
저희는 신랑이 옆에서 같이 해줘야 하는데 신랑은 우느라 바쁘고
어느새 저혼자서 '힘주세요' 하니까 들이시고 응 하고
속으로 숫자를 세고 있더군요.
여기서 관건은 소리를 지르면 안된다는거 근데 선생님이
'잘한다 조금만 더'라고 하니까 중간에 숨을 못 끊겠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18까지는 세었던거 같아요.
한번이라도 제대로 하면 금방 끝날거 같아서요.
생각보다 금방 끝나서 신랑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애기보고 웃고 있더라구요..
어디 털날텐데. 울다 웃으면....ㅋㅋ
간호사가 힘빼라 소리도 안 했는데 나왔어요.
하니까 저도 모르게 혼자서 손을 올리고 하~~ 하고 있었어요..
ㅋㅋ 다시 하라면 솔직히 자신없을 거 같아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여러분!!!
마음 먹기 나름인거 같아요. 순산체조 다니면서 순산할 수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하면 될거 같아요.
강사님이 순산할 수 있다를 벽에 붙여두고 항상 보라고 하셨는데
출산전날 신랑이 출장간 상태라 혼자 색종이로 순산 글자 만들어
마분지 위에 붙여 침대 머리쪽에 붙이고 잔날 양수터져 병원 갔어요.
여러분들도 순산 바이러스 많이 받아 아무쪼록 순산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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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이 엄마입니다. 오랜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