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샘 태교연구소

size=2>         아주 흔한 분만실과 그 주변 풍경, 엄마는
분만실 안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고, 아빠는 밖에서 초조한
듯
         왔다 갔다 하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곧
들려오는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 아빠는 활짝 웃으며
좋
         아한다. "아이고, 울음소리가 큰걸 보니 장군
감이네."
         아기의 첫 울음은 분만이 무사히
이루어졌고, 아기가 건강하다는 징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한

         그렇다. 확실히 울음은 아기가 세상에 발을 제대로
들여놓았음을 뜻한다. 그러나 분만이 태아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길래 아기는 그렇게 절규하듯
울어댈까?
src="img/w_2.jpg">
         르봐이예박사는
1937년 파리 의과대학을 졸업한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이다. 그는 1만여명의
신생
         아를 받는 동안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됐다.

         태아에게 분만은 어떤 의미일까? 분만할때 태아는
행복할까?라는...
         태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엄마의 자궁 안은 어두침침하고 은밀한 곳이었다. 현대적 의미의 조도로
따지
         자면 30룩스 정도다. 분만실은? 무려 30만
룩스다. 어른도 어두운 곳에 있다가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연약한 태아의 시력이
1백만 배 이상 밝아진 빛 아래에서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것
         은 당연한 일이다. 갑자기 밝은 곳에 나간
아기들은 몹시 두렵고 외로우며 불편하다. 그 불편함을 울음으로

         호소한다. 그런데 밖에 나가자마자 탯줄이 잘린다.
태아는 여태까지 엄마자궁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았다.

         그게 갑작스레 잘리니 산소가 폐로 확 들어온다.
그 느낌은 아주 뜨거운 것으로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다.
         태아는 그 느낌이 놀랍고 공포스럽다. 그
느낌에 익숙해질 때가지 아기는 절규하듯 운다. 그런다음,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시간도, 엄마젖을 빨 시간도
없이 차가운 체중계 위에 올려지고, 곧이어 엄마와
떨어
         져신생아 실로 간다. 간호사의 거침없는 손길로
씻겨지고, 눈에 안약이 투여되고, 옷이 입혀진다. 그런후에

         는 홀로 남겨진다. 엄마 얼굴을 볼 새도 없다.
이렇게 보면 분만 과정은 태아에게 항거 할 수 없는 '폭력'에

         다름이 아니다.
src="img/w_3.jpg">
         여태까지 분만
과정은 산모와 의료진 중심이었다. 산모는 어떻게 하면 진통이 덜어질까를 생각했고 의료진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채
'생명의 안전'과 '편리성'에 집중했다.

         그 누구도 태아가 분만 과정을 어떻게 겪고
있을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르봐이예박사는 탄생의 첫 순간에
아
         기를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은 모두 어른과 같이 살아
있으
         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르봐이예 박사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것이 르봐이예식
분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