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8월호에 ‘앙쥬 스페셜-임신 10개월, 아빠 태교 다이어리’라는 기사는 블로거 "비커밍맘 다이어리" 이은영 작가님께서 정리하였습니다.
Q1. 아빠 태교가 중요한 이유
첫째, 아빠 태교가 중요한 이유는 열 달동안의 아빠와 태아의 애착관계가 아이의 인생 전반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부드러운 아빠의 말 한마디는 280일 아내와 아기를 행복하게 해주는 결정적 열쇠가 된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의 얀 네이하위스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아동 발달]에 ‘태아가 30주째부터 이미 10분가량 단기기억능력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즉 태아는 자궁 안에서의 기억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엄마가 줄 수 없는 아빠만이 할 수 있는 부성태교를 한다면, 태어날 아기에게 최고의 슈퍼맨 아빠로 기억될 것이다.
둘째, 아빠의 낮은 목소리는 중저음일 뿐만 아니라 울림소리여서 고음에 비해 양수에 잘 전달되어 태아에게 잘 들리고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그러나 처음으로 아빠가 되는 남편에게 태담을 권하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와 대화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 태담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내용이나 화술이 아니라 사랑이 담긴 아빠 목소리 자체임을 아내가 알려줘야 한다. 아빠 태교를 하기 위해서는 아빠 스스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엄마가 다양한 태담 태교법을 남편에게 알려주어 태어나기 전 아빠와 미리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임신과 출산이 엄마만의 몫이 아닌 아빠와 가족이 함께하는 육아의 첫 시작임을 잊지 말자.
Q2. 아빠라서 더 효과적인 태교 방법과 이유
1) 퇴근 후 아빠라서 더 효과적인 타이밍 태교법
태아는 보통 18시간 정도 잠을 자는데 50퍼샌트는 깊은 잠을 자지만 나머지 시간은 가수면 상태에 있다. 때문에 태아의 생체 리듬을 잘 파악하여 가장 최적의 시간인 밤 8시부터 11시 사이 태교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침 이 때에는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시간이 아닌가?! 태아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여 엄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선 존재였다면, 이제 아빠 목소리를 들려줄 타이밍이 온 것이다. 태아의 청각신경이 가장 예민한 이 시간을 활용하여 부드럽지만 분명한 어투로 또박또박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소소한 아빠의 일상 이야기를 직접해주면 태아의 기억력과 뇌에 좋은 자극이 된다.
2) 엄마도 아기도 행복한 아빠 마사지로 사랑 표현하기
임산부는 쉽게 팔, 다리가 붓고 배나 허리 등이 무리한 상태여서 아빠가 마사지 방법을 배워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면 엄마도 행복해지고 아기도 똑똑해지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사지는 태아의 뇌를 자극하여 두뇌 발달을 돕고, 마사지를 통해 엄마가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태아 역시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지게 된다.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다양한 마사지 종류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오일을 활용한 튼살마사지, 태아마사지, 팔다리 붓기 완화마사지, 유방마사지 등이 있다.
3) 미래의 아기에게 멋진 선물이 될 아빠 태교다이어리를 작성하기
요즘은 남성이 임신, 출산,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육아아빠에 대한 TV프로나 아빠태교에 관련된 책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웹으로 태교일기를 쓰는 아빠들이 많아지면서 남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임신하면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아빠가 될 것인지 고민하는 남편들도 많아졌다. 태어날 아기맞이를 위해 예비아빠가 쓰는 첫 다이어리 작성법을 소개할까 한다. 성장일기라고 하여 대부분 임산부들이 초음파 사진을 붙이거나 주수별 성장을 관찰하고 메모하면서 아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유일 태교뮤지컬 ‘비커밍맘(Becoming Mom)’ 블로그에 연재되는 비커밍맘 다이어리를 보면 평범한 은행원 아빠의 육아일기, 공연 연출가 예비아빠의 부부 다이어리를 통해 아빠가 바라보는 세상과 아내와 함께 쓰는 교환 부부다이어리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우리들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빠 태교다이어리는 아기를 위한 특별한 선물도 되지만, 아빠가 아빠된 자신에게 주는 가장 멋진 특권이기도 하다.
‘비커밍맘 다이어리’ 블로그 http://becoming_mom.blog.me
Q3. 예비아빠가 된 후 지켜야할 생활 습관
1) 17주부터 태아의 후각신경은 태아를 둘러싼 냄새에 반응하게 되어 임산부는 평소보다 냄새에 더 민감하게 된다. 술과 담배 모두 아내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금주, 금연하는 것을 권한다.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아내 옆에서나 집에서는 피지 말고 서서히 줄여나가고, 어쩔 수 없이 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올 때는 미리 아내에게 말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샤워하여 잠들기 전 아내를 배려해줘야 한다.
2) 아무리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어도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는 여성은 없을 것이다. 임산부가 지나친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았을 때 순간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아드레날린이 증가하게 되면 자궁과 태반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 또한 태아에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성장 발달에 영향을 주어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기에 임신 중 아내에게 무조건 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와 아기가 탯줄로 연결된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여 인상을 찌푸릴 일이 생기거나 화가 나더라도 참고 인내해주고 먼저 손 내밀어 준다면 서로의 사랑을 더 깊이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Q4. 임신 주수별 특별히 해야 할 아빠태교를 월별 다이어리로 기사화하고자 합니다. 임신주수별 추천 태교, 아빠가 주의해야할 점, 아이 발달 사항 체크 등 임신 주수별로 나눠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핵심이 되는 내용으로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임신 초기]
1개월
태아 : 수정란이 자궁 내에 착상하면 빠른 세포분열이 시작된다. 뇌와 척추, 피부 등이 되는 외배엽과 내장이 되는 내배엽, 심장과 혈관이 되는 중배엽이 만들어진다.
주의해야할 점 : 아내의 몸에 직접적인 변화는 없지만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느낄 수 있으며 약을 복용하거나 X선 촬영을 함부로 받지 않도록 한다.
아빠태교 : 태반과 태아가 모두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아내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노트를 사서 태교 다이어리를 아내와 함께 써본다.
2개월
태아 : 신경조직이 형성되고 장기의 기초가 생긴다. 6주에는 심장박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머리와 몸통이 구분되고 양수와 함께 태반을 만들기 시작한다.
주의해야할 점 : 심한 운동, 장거리 여행, 과격한 성생활은 삼가고 술이나 담배 등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유산 위험이 있으므로 출혈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아빠태교 : 아내가 메슥거림과 울렁거림, 입맛의 변화, 입덧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식욕이 없을 수 있다.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해주거나 과일이나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사다주는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타임!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음식태교에 중점을 둔다.
3개월
태아 : 눈과 귀의 발달과 함께 얼굴 윤곽이 들어나고, 팔다리를 움직이며 손가락과 발가락의 형태가 뚜렷해진다. 태반이 완성되고 성별을 구별할 수 있다.
주의해야할 점 :유산에 특별히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청결에 신경쓴다.
아빠 태교 : 잦은 소변과 변비, 소화 불량으로 아내의 입덧이 점점 심해지고, 감정의 기복도 심해진다. 남편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마음을 차분하게 가질 수 있도록 15분씩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명상태교를 한다.
[임신 중기]
4개월
태아 : 근육과 뼈가 발달하고, 손가락, 발가락, 손톱, 발톱이 완성하며, 뇌가 급격히 발달한다.
주의해야할 점 :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한다.
아빠 태교 : 유방이 커지면서 배가 나오고 자궁을 받쳐주는 인대가 늘어나 발목이 저린 경우가 많다. 가벼운 운동과 체조로 근육을 단련할 수 있도록 토닥여준다. 또한 태아가 소리의 자극(진동)을 느끼기 시작함으로 태아의 이름(애칭)을 만들어서 아기에게 불러주면서 태담 태교를 시작해본다.
5개월
태아 : 양수 속에서 발차기도 하고 빛에 반응하며, 청각과 미각이 발달하면서 아빠 목소리를 기억한다.
주의해야할 점 : 빈혈 증세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냄새를 맡는 후모가 만들어지고 손가락을 빤다.
아빠 태교 : 청각 기관이 거의 완성되어 큰 소리에 반응할 시기임으로 아빠목소리로 들려주는 동화태교, 음악태교, 청각태교를 하면서 아기의 반응 살피고 태담한다.
6개월
태아 : 태동이 심해지고, 폐가 많이 성장하고, 코 안의 냄새를 감지하여 뇌로 전달한다.
주의해야할 점 : 이 시기에 팔다리가 자주 붓고, 튼살이 생기기 쉬우므로 임산부 체조를 통해 붓기를 없애고 배와 허벅지에는 튼살 방지 크림을 자주 발라준다.
아빠 태교 : 오일이나 튼살 크림을 활용해 부드럽게 터치하면서 아내에게 태아마사지와 튼살마사지를 해준다. 아침, 저녁으로는 붓기 완화마사지를 해주면 더 행복해 할 것이다.
7개월
태아 : 뇌가 충분히 발달하여 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소리에 더욱 민감해진다. 태지가 온몸을 덮고 단맛이나 쓴맛을 느끼고, 눈을 감거나 뜰 수 있으며 안구 운동이 활발해진다.
주의해야할 점 :배가 당기거나 뭉치는 일이 잦으며 임신 중독증이나 조산에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임 마음을 가진다.
아빠 태교 : 아내가 호흡이 가빠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가 힘들어진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속적으로 마사지태교를 해준다. 그리고 태어날 아기의 모습을 그리는 이미지태교로 부부가 서로 많은 대화를 한다.
[임신 후기]
8개월
태아 : 골격이 완성되어 신경 작용이 활발해진다. 청각이 거의 완성되고 빛의 명암을 구분하고, 소리의 강약, 고저를 파악한다. 엄마의 냄새를 기억한다.
주의해야할 점 : 임신 중독증과 조산 위험이 커지므로 2주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다.
아빠 태교 :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태교 전문 뮤지컬이나 콘서트 티켓을 서프라이즈로 준비하거나 음악회나 전시회 관람을 통해 아기에게 다양한 자극을 준다. 특별히 국내 유일한 태교전문 뮤지컬 ‘비커밍맘’ 관람을 추천한다. 실제 임산부와 남편들의 수기를 직접 받아 시나리오로 구성된 부부들의 연애, 결혼, 임신 출산의 감동과 위로를 주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9개월
태아 : 겉모습은 성숙한 태아의 모습에 가깝고 피부 주름이 거의 없어진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 완전하게 발달한 상태이며 대부분 머리를 아래로 향한 자세를 취한다.
주의해야할 점 : 아랫배의 잦은 통증, 출혈이거나 양수가 터지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성생활은 약하게 조절한다.
아빠 태교 : 아내가 빈혈, 두통, 어지럼증,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발목과 발, 얼굴과 손이 많이 붓는다. 부부태교, 부부 임산부요가를 통해 아내와 함께 출산에 대한 바른 정보와 지식에 대한 공부를 한다.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거나 사랑의 메시지를 더 자주 보낸다.
10개월
태아 : 태지가 떨어져 나가고, 살이 올라 피부 주름이 펴지고 내장 기관과 근육도 성숙한다. 태반을 통해 충분한 면역 기능을 갖추고 엄마 만날 준비를 마친다.
주의해야할 점 : 언제든 출산할 수 있는 시기임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기 검진을 받고, 입원 준비와 출산 가방 준비, 비상 연락망을 확인한다. 출산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아빠 태교 : 아내가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순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실어주고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을 계속 해준다. 아기도 엄마 아빠를 만나는 그 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화로 모든 상황과 엄마 아빠의 바람을 이야기해 준다.
Q5. 마지막으로 예비 아빠들에게
컨트 너번(Kent Nerburn)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버지가 되기는 쉽지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에서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정적인 어려움과 책임에서 오는 부담감이 생길 수 있지만 아빠가 되어가는 이 과정 속에서 아기를 위한 수고로움과 사랑은 태어난 아기를 안는 순간 ‘아빠라서 행복하다.’는 고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빠, 엄마가 행복하면, 아기도 행복합니다.’ 일생의 단 한 번뿐인 280일의 여정동안 행복한 씨앗태교로 건강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기를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
|
월간지 앙쥬 8월호에 실릴 "아빠태교"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