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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송과 매일유업이 함께한 예비엄마코칭
사실 아무런 준비없이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 아가를 갖게 되어 우왕좌왕 했었습니다.
그저 깨알같던 아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소리도 들리고, 이등신 젤리곰으로 변하더니.. 이제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듯 쿵쾅쿵쾅 발길질을 해댔지요.
첫 아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방황하던 저에게, 지침이 되는 아주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가도 즐거워하는지 뱃속에서 꿈틀꿈틀대더군요.
버스를 타고, 근처 횡단보도에 가니.. 다들 저보다 더 배부른 임산부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망각한 체, 몸이 무거워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저렇게 애쓰는 엄마들을 보면서.. 이렇게 엄마되는 것이 힘들구나 느꼈습니다.
1부 이성배 선생님 강의: 강의 시작무렵에 탄생의 순간, 세포분열, 그리고 태아가 자라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틀어주셨지요. 주책스럽게 참.. 눈물이 나더군요.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좋았지만, 처음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그 순간, 죽을 힘을 다해 헤엄치는 정자 한마리를 보면서, 세상에 저런 노력없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우리 아가의 첫 심장소리를 들었던 그 때도 생각이 나고..
태아가 어찌나 귀엽고, 대견한지..
그렇게 시작한 선생님 강의의 기본 메세지는 '자연스레 되는 것이니 걱정말고, 편히 마음을 가져라' 는 것이었습니다.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수많은 사례도 재미있었습니다.
2부 송금례 선생님 강의 : 아름다운 용모와 천연염색 옷을 입고, 머리에는 예쁜 핀으로 단장하신 금례 선생님.
한 시간동안 동화구연을 듣는 것같았어요. 아름다운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에 대한 한 편의 즐거운 동화이야기.
많이 웃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는 엄마의 정서, 엄마의 정서는 아빠의 태도' 에 달렸다고 집에 와서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잔소리라고 들을 수 있으니, 선생님 말씀이라고 주석을 붙였습니다.
*두 분 다, 본인과 주위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간 잊을 수도 있었던, 우리 아가에 대한 '감사함'과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내게 온 우리 아가에 대한 '축복'이 가슴 깊이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는 남편들이 더 잘 알아야 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만큼 교육을 잘 할 자신이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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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즐거운 동화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