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3.3kg 이젠 아이를 낳아도 될 몸무게..
언제 나올지 몰라 이렇게 지나온 시간들을 정리해 봅니다.
첫 임신을 하고 3개월간 워킹맘으로 일을하다가 노산에 첫아이라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태교를 하고 싶어 처음엔 어디서 요가를 하는지 몰라 보건소 요가부터 시작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 인원수가 40명이 되다보니 한명 한명에게 신경을 써주질 못하는 느낌..
그러다 문화센터에서 하는 순산체조 오감태교를 알게되어 임신 18주부터 본격적으로 운동도하고 태교도 하게 되었어요..
처음 갔을때 송금례교수님이 따뜻하게 제 아이 태명을 불러주셨어요..
하늘아 힘들면 천천히 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이말에 교수님께서 한명 한명에게 애정으로 대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것에 감동 받아 지금까지 교수님 강의를 빼놓지 않고 듣고 있어요..
교수님의 말씀 하나 하나 되세기며 제가 교수님에게 배운 몇가지를 요약해 봅니다.
운동의 중요성....
제가 18주부터 빠지지 않고 순산체조를 일주일에 두번 항상 일찍가서
제일 좋은자리를 찜해두고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요즘들어 느끼는 점은 그동안 체력을 잘 다져 놓아서인지 아픈곳 하나 없었고 20대 30대 엄마들하고 탄천애서 운동할때도 뒤처짐이 없었답니다.
아직은 모르지만 순산할수 있으리라는 느낌..
순산 하지 못하더라도 남들보다 회복력은 빠를거 같은 느낌 입니다.
태교의 중요성....
처음엔 초등학교 이 후로 색연필을 처음으로 들었을땐 어떻게 색칠을 해야 하나 막막했어요..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그리고 싶진 않아 남편과 함께 색칠을 하고 디자인도 조금씩 더 넣었어요..
그리고나면 항상 교수님이 칭찬을 해주셔서..이젠 욕심이 생겨 더 열심히 그렸어요..
그림을 그리고 우리 하늘이에게 메세지를 남겨 놓았죠..
나중에 커서 하늘이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질수 있도록,,
그림을 다 그려서 뒷장 남은 빈공간을 또 욕심이 생겨 모두 그려 넣었어요..
교수님이 잘 봐주셨는지..하늘이 배속에 있을때 태교동시를 써 보라고 하셔서..
동시 또한 초등학교 이 후로 써본적이 없는지라 자신은 없었지만..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았어요..
뜻 밖으로 술술 써져가는 동시를 보면서 하늘이 덕에 이런 경험도 할 수 있고 교수님 덕에 이런 행복도 누리는 구나 생각 했어요..
부부태교의 중요성..
우리 남편은 용인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한시간 반 정도 신길역에 골프샵을 하고 있어 9시에 시작해서 저녁 9시에 문을 닫고 집에오면 10시가 넘는답니다.. 하지만 한번도 들어오면서 미소를 잃지 않죠...
결혼 후 지금까지..
하늘이가 생기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퇴근하고 들어오면 우선 저에게 뽀뽀하고 하늘이에게 '엄마하고 오늘 잘지냈어요' 인사를 해준답니다.
그리곤 구연동화책을 펼쳐들고 목소리를 바꿔가며 읽어줘요..
처음엔 조금 어색해하더니 요즘은 연기까지 하면서 나무꾼도 되어보고 호랑이도 되어보고..
저도 배역을 맡아 같이 읽어서 더 재미있게 하늘이에게 들려준답니다.
남편하고 또 하나 같이하는게 있어요..
교수님이 캐겔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전 설거지 할때 마다 이젠 습관처럼 하고있고 자기전 남편과 함께 얼굴을 보며 같이 하나 둘 셋 넷 함께 힘을 준답니다.
처음엔 그 모습이 너무도 웃겨서 못하다가 이젠 자기전에 안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마져 든답니다..
자기 전에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고. 샤워하면서 교수님이 일러주신 가슴마사지 4종 셋트를 꼭 하고 있어요..이것도 습관처럼... 하늘이의 모유를 위해...
수다태교의 중요성...
순산체조에서 만난 엄마들 몇명과 같이 식사를 하고 정보 교환도 하며 아기 용품도 구입하러 다녔어요..
처음엔 뭘 준비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엄마들의 발빠른 정보력에 저는 그냥 따라만 다녔고 지금은 왠만한건 준비를 다 해 놓았답니다.
엄마들과의 수다덕에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탄천을 거닐며 운동을 같이 한 엄마들 모두 아기를 낳아 잘키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수님의 강의에서 일러주신 말씀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세기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요즘 남편은 너무 부담갔지 말고 순산못해도 좋으니 둘 만 건강하면 그걸로 된다고 위로해 줍니다.
5~6개월의 순산체조 오감태교를 하면서 임신기간동안의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어요..
임신 우울증은 저에겐 없었답니다.
그래서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긴 글을 남깁니다.
교수님 저 이만하면 교수님의 수제자 맞죠!!!??? 이젠 조금 남았지만 명예졸업 하는거 맞죠!!!.???
교수님 저 명예 졸업하는거 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