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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두맘이에요 ^^
저는 9월 중순까지는 워킹맘이였던지라 문화센터의 여러 프로그램들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어요.
토요일에 있는 프로그램도 대부분 첫째, 셋째주 오전에 많이 있어서 참여가 힘들더라구요. 저는 둘째, 넷째주에 쉬는데 말이지요...
암튼.. 그래서 항상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는것이 아쉽고, 태교도 잘 못하고 있는것이 연두에게 참 미안했었어요.
그러다가 일을 그만두면서 10월부터 연세모아 문화센터에서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참여한것 같아요.
뱃속 아가를 위해서 뭔가 하는게 없다는 죄책감도 있었지만, 혼자 집에 있으면 많이 우울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너무 컸었답니다.
튼살 마사지, 순산체조, 모유수유강좌, 부부태교 등등.... ^^
모두 유익한 시간들이지만 이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건 '순산체조'인것 같아요.
처음 송금례 선생님을 만난건 튼살 마사지 시간이었는데요... 마사지 시간에 틀어주셨던 잔잔한 음악을 듣고 바보같이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주책바가지에요.. ㅋㅋ
'아가야~~~너를 사랑해~~~" 이런 가사말의 노래였는데, 순산체조 시간에도 이 음악을 틀어주시면 괜히 눈물나서 입술깨물고 그랬던거 같아요. 지금은 여러번 들었다고 괜찮지만요. ㅋㅋㅋ
횡설수설 말이 많죠? ^^
순산체조를 하면서 온전히 연두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보장되는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엄마가 운동하면 아기도 뱃속에서 같이 운동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체조를 하는동안 뱃속 연두의 움직임을 상상하니 너무 즐겁고 뿌듯하더라구요.
음..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순산체조를 시작하기 며칠전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신랑이 자다깨서 한참을 주물렀었는데요... 순산체조 시작하고 나서 자다가 쥐가 나는 경우가 없어졌어요. 아무래도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작들을 많이 알려주시니까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순산체조가 있는날은 저녁에 산책을 좀 쉬고, 체조가 없는날은 신랑이랑 산책을 좀 오래하고..... ^^ 산책하면서 강의시간에 송금례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유익한 이야기들을 신랑에게 하기도 하고....
순산체조는 체조를 하는 그 시간동안만이 아니라 제 하루의 다른 시간에까지 좋은 영향을 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있다는 것이 위안이 될 때가 참 많은것 같아요.
출산에 대한 두려움도 송금례 선생님 얘기를 들으면서 혹은 함께 체조를 하는 다른 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한두마디씩 이야기를 하다보면 친구가 생기기도 하구요, 꼭 말을 주고 받지 않는다고 해도 괜히 위안되고 하는 그런 느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순산체조를 하면서 집에 혼자 있으면서 우울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정말 말그대로 걱정이 되버렸습니다. ^^
요즘은 순산체조가 매일매일 있었으면 좋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
첫아기를 임신하고 어느 맘에게나 한권쯤을 있을 출산 관련 서적에서도 볼수 없는 유익하고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는 송금례 선생님 강의 시간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순산체조를 망설이는 맘들께서는 주저없이 고고씽 하셔도 후회없으실꺼에요.
출산 예정일이 한달도 채 남지 않고 보니, 순산체조를 한 시간들이 제게 너무 유익했지만 짧았던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 다른 맘들께서는 좀 더 빨리 시작하셔서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담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횡설수설 끄적여 보았습니다.
여유로운 일요일, 모두들 행복한 날 되세요!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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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체조가 매일매일 있었으면 좋겠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