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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 갈팡질팡 했던 내 마음....
하지만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태중에 있는 아가와 함께 매일 아이센터로
향했답니다.
도착하니 미리 와 계신 산모님들도 계시더라구요.
이름을 확인하고 '보름이' 태명을 적은 이름표를 차고 교실로 이동했어요.
송금례교수님이 만드신 음악을 들으며 다른 산모님들을 기다렸답니다. 음악을 듣는데 귀에 속속 들어오고 울 아가도 좋은지
꼬물꼬물 거리더라구요.
교수님께서 제 이름표를 보고 "왜 보름이라고 지었어요."라고 물으셔서
"추석 보름에 생겨서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뜻 깊은 선물이네요."라고 말씀하며 웃으셨어요.
그리고는 좀 더 음악을 듣고 시간이 되어 옆 뒤로 앉아 있는 산모님과 인사를 나누고 산모체조를 시작했어요.
몸풀기부터 시작해서 출산에 도움이 되는 체조까지...배우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엄청 즐거웠답니다.
교수님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요점만 탁탁 찝어서 가르쳐 주시는데 귀에 속속속.... 더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사진을 찍고 할 시간도 없고 오직 교수님의 강의와 체조에 매료되었답니다.
그리고 모든 산모들이 원하는 행복한 출산과 모유수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어요. 오늘 부터 신랑한테 열심히 마사지 해달라
고 해야겠어요.
교수님이 출산은 스킬이라고 하시며... 개구리 자세. 오리걸음, 인디언 자세등 알려주시면 순산하라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출산 2주 앞두고 조금은 불안함이 있지만.... 순산체조 열심히해서 울 보름이랑 행복하게 출산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좋은 강의를 해주신 송금례 교수님과 매일 아이센터에 계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제 친구에게도 소문내고 한 번 더 참석하고 싶어서 26일 날 또 신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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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거리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