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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이제 출산을 40일도 안남겨 놓은 저는....
참으로 이기적인 엄마 였습니다.
임신초기에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너무 힘들어 하기만 하고 , 아기가 저에게 오는 과정을 받아 들이지 못한 채
무작정 힘들어 하기만 하던 엄마였어요. 그렇게 8개월이 지났고, 우연히 태교 음악회가 열리는걸 알게 되었죠.
사실 그것도 신청 하기가 귀찮아 남편 회사랑 같은 건물에서 열리길래 남편한테 대신 신청 하라고
떠밀던 엄마였습니다.
음악회의 감동은 생각도 못하고... '음...집에서 걸어가면 되니까 가보지뭐'
이 생각에 신청하였고 그래도 막상 당첨 되니 기분은 매우 좋았습니다.
첨에 가서 경품신청을 했고, 전 정말 제가 당첨 될 줄 알았는데, 역시 전 안됐어요 ㅠㅠ
무슨 자신감이였는지..ㅋㅋ
첨에 태교 강좌를 한다길래..음... 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생각만 해야 합니다.
이런식의 강좌일꺼라고만 생각했어요. 사실 다른건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저도 참..
하지만, 정말 애기가 너무 좋은지 뻥뻥차고 난리가 났습니다.
"나는 순산할 수 있다! 모유 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 "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신랑 자고 있을 때 외치려다가 참았습니다. -_-;
애기가 움직일 때 마다 만지고 쓰다 듬고 이러면 스트레스 받아 할까봐 잘 만지지도 못하고
조심스럽게 바라보거나 손만 가져다 댔는데, 소장님 덕분에 양수를 출렁여줘야 한다는거 강하게 쓰다듬어야
좋다는걸 알게된것 만으로도 너무 기뻐서...신랑 한테 앞으로 그렇게 하자고 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옆의 산모와 손잡고 하하하 히히히 할 땐 너무 어색했지만, 같이 소중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임신부들끼리
처음 만나서 활짝 웃으며 서로에게 축복해 줄 수 있다는것이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였네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2부의 음악회는 역시 클래식음악들이 아니여서 너무 좋았구요,
익숙한 음악들이였지만 훌륭한 분들이 직접 연주하시고, 열창해 주시니 맨앞 가운데 앉은 저로써는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였고 더불어 뱃속의 저희 딸도 감동 받았을 꺼예요.
한번의 태교 음악회로 그동안 제가 미루고 안했던 태교들이 다 된 느낌이였어요
참, 마지막에 시간 관계상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못들었는데..
제가 예정일이 10월이거든요..그래서 그냥 궁금해서 들어봤는데 가사도 감동적이더라구요
정말 임신 기간중 잊지 못할 저에게, 아기에게 큰 선물이였습니다.
그 힘으로 전 순산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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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산할 수 있다! 모유 수유에 성공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