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출산 교실을 검색하다가 이곳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집은 구로고 고척동...
매일아이센터는 서울 동쪽끝 강동구... 거리가 거리인지라 신청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출산도 3주 남짓 밖에 남지 않아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후기를 읽어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2시간 반전에 나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2번 환승하고 또 마을버스를 타고....
멀긴 정말 멀더군요^^
강사님 소개로와 태교는 유치하다는 말쓴으로 시작된 수업
첨엔 따라하기 민망했어요. 제가 평소에도 태담을 잘 해주지 않았거든요.
생각해보니 태동을 하면 우리 아들 잘 움직이네~ 라거나 아님 생각으로만 잘 놀고 있구나~~
이렇게만 반응을 했더라구요.
좀더 빨리 강의를 들었더라면 더 다정하게 태담을 해줬을텐데...
그날 이후 좀 더 다양한 얘기들을 해주고 있어요.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진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내가 할 수 있을까?? 란 생각들로 맘이 혼란스러웠어요.
그런데 강사님의 생생한 출산 후기 엄마는 다 할 수 있다는 말씀이 큰 용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느끼는 고통의 8배를 아기가 느끼면서 나온다는 말씀에 내가 엄살 부릴게 아니구나..
우리 아들은 더큰 고통을 느끼면서도 엄마와 아빠를 만나기위해 노력해서 나오는거구나란 생각을 하니 투정도 못부리겠더라구요.
신랑이 옆에서 열심히 수업듣고 감통맛사지를 익히는 모습을 보니 참 고마웠고 난 정말 행복한 아내이자 엄마구나~란 느낌도 들었어요.
출산은 나혼자 하는게 아니구나 우리 신랑도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든든했습니다.
무엇보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강의해주신 송금례강사님~~ 감사합니다~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졸리지도 않고 핸드폰 들여다 볼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완전 초집중 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둘다 피곤해서 뻗었지만 신랑도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멀어도 다녀오길 잘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날부터 집에와서 운동도 하고 가슴 맛사지도 배운데로 해주고 태담도 해주면서 아이 만나는 하루하루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강료 때문에 혹은 거리때문에 들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꼭 들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꺼에요.
출산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엄마에게도 큰 도움이 되구요.
원래 잘해주던 신랑분들은 더 잘해주실꺼고... 관심없던 신랑분들은 달라지실꺼에요.
관심없던 신랑분들은 달라지실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