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의 마지막날 하늘이 우리부부에게 보내주신 천사...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너를 만난 아빠가 밤새고민하며
너의 태명을 지어주셨어....
바로 "새해"
엄마는 이 이름이 너무나 좋아..왜인줄아니?
2007년 첫날에 우리 주위사람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며 우리를 축복해 주었잖니..
그래서인지 우리 새해는 더욱더 건강하게 잘 자라는거같아..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져 불러오는 엄마의 배를 보면서
비록 예전처럼 엎드려서 책도 읽지못하고
밤에는 몇번씩 깨어 화장실에 가느라 잠도 푹 못자고
나온 배때문에 중심잡기가 힘들어 계단을 내려갈때는
다른사람들보다 몇배 시간이 걸리며
엄마의 옷들은 모두 작아져서 옷장 한구석에 쓸쓸하게 주인잃은 신세가 되었지만..
새해야 엄마는 너를 느낄수 있다는것 만으로도...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축구선수를 시켜야하나 고민될정도로 유난히 발길질이 심해서
오른쪽 배가 갑작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올록볼록거리는 배를 보면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하지만 양쪽배가 볼록해져 딱딱하게 뭉칠때는 너가 많이 힘든가해서 걱정돼..
그래도 좁은 엄마뱃속에서 잘 견디며 즐겁게 노는 널 생각하면
엄마의 생활속의 작은 불편함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처음 병원에 갔을때 0.3센티도 채 안되는 작은 점하나가
25주째 너의 첫 입체사진을 찍는 날 아침
엄마는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라..
잠이 덜깨서 손과 발..탯줄로 얼굴을 자꾸 가리느라 힘들게 찍은 사진속엔
꿈에서도 볼수 없었던 아빠코를 닮고 엄마의 입술을 닮은 천사가 있었어
회사도 조퇴하고 병원에 함께 와준 아빠는 한동안 너의 사진에서 눈을 못떼시던걸
아마도 아빠는 가슴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계시지 않았을까?
엄마는 그날 붉게 상기된 아빠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아..^^
새해야...아빠엄마가 너에게 불러주는 노래처럼...
넌 우리의 사랑과 믿음, 소망과 바램...그리고 하늘의 축복으로 태어난거 알지?
아직은 많이 부족한 엄마와 아빠지만...
언젠가 네가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배우며
우리 품에 처음으로 안길 그날을 상상하면서
엄마도 똑같이 한걸음 한걸음씩 너에게 최고의 엄마가
될수 있도록 배우고 노력할께..
아빠 엄마가 이세상에서 받은 가장 소중한 선물인 우리 아가..
건강한 모습으로 두달뒤에 만나자꾸나..
사랑한다 새해야...사랑해
사랑하는 우리 아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