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8주째인 예비맘입니다.
"임신하셨어요~"라는 말을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아가가 자기의 존재를 배로 절실히 느끼게 해주고 있답니다^^
임신초기에는 운동 조심하는게 좋다해서
그냥 문화센터에서 바느질하는 것만 배우고 있다가
이젠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 싶어 강좌를 찾아보던차에
연세모아병원의 순산체조 강좌가 있다해서 듣게 되었어요.
어색함으로 갔던 첫 수업시간...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맘이 참 편해졌어요.
울 아가 태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교실을 들어가니
예비맘들이 꽤 많이(?)계셨어요. 장소가 협소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음악과 함께 가벼운 몸풀기 운동으로 시작했어요.
그동안 아가 생각한다고 편히 두었던 제 근육들과 신경들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부지런히 열씨미 따라 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답니다.
몸이 예전같지가 않아서...^^;;;;
요가를 배울까..수영을 배울까...발레를 배울까...
고민하다가 배우게 된건데 이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비맘의 몸에 적절한 체조와 거기다 여러가지 출산에 관한
정보를 같이 전해주셔서
갈때마다 많은 것을 얻고 오는 기분들어요.
같이 들으면서 하는 음악도 벌써부터 혼자서 흥얼거릴정도로 맘에 들구요.
그리고 체조 끝나고 그림 색칠하면서 아가에게 글쓰기도하고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도 있어요.
또 좋은건 저와 비슷한 예비맘들과 교제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원에서 산지 얼마되지 않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는데
여기선 공통점을 가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나중에 울 아가 친구도 만들어 줄수 있을꺼 같고^^
일주일에 한번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맘으로 다니고 있답니다.
주변에 누가 임신한다면 데리고 오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지금 28주째인 예비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