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들 태명이 다 예쁘네요.
그렇다고 우리 장군이 태명이 빠진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
어제 송금례 선생님께서 아기 태명에 얽힌 사연을 나누셔서
우리 장군이 태명에 얽힌 에피소드가 잠깐 생각났었죠.
우리 부부는 임신소식을 듣자마자
태명부터 지었어요.
서너게 이름중에서 왠지 팍~ 끌리는 게 바로 <장군이>었죠.
이유는 오직 장군처럼 씩씩하고 건강하라는 의미였죠.
물론 그때도 여자면 어쩌지? 왠지 중성적이진 않잖아?
하는 걱정을 했었지만... 우리 부부는 여장군이면 어때?
편견을 버려!! 하면서 과감하게 장군이로 태명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성별이 궁금해지는 순간이 다가오데요.
그러면서 왠지 장군이라는 태명이
꼭 아들을 바라고 지은것 같다는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사게 됐답니다.
한 번은 시동생이 말하길...
혹시 여자아이가 태어날 경우 자기 태명이 장군이었다는 걸 알고
서운해 할지 모르니까... 여자 이름을 하나 더 만들어 놓는 게 어떠냐며
걱정을 하더라고요...
또 한 번은 제 남동생이 왠지 우리 장군이가 딸일 것 같다면서
<누나 그냥 장금이로 바꾸는게 어때?> 라고 우스게 소리를 했었죠.
하지만 우리 부부는 여전히 꿋꿋합니다.
우리 장군이는 그런 오해도 안 할거고
태명의 의미와 맞아 떨어지는 아가로 태어날거란 송금례 선생님 말씀대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날 거라 믿거든요.
비록 성별은 모르지만...
그래서 탄생의 순간이 더욱더 기다려지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우리 장군이가 씩씩하고 건강할 거란 믿음만은 아주 강합니다.
우리 아가는 장군이니까요...~ ^^
장군이일까? 장금이일까?
